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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
사회자 : 오늘은‘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’로 유명한 이희아 씨를 모셨습
니다. 안녕하세요?
이희아 : 네, 안녕하세요?
사회자 : 미국 공연을 끝낸 지 얼마 안 됐다고 들었는데, 힘들었지요?
이희아 : 아니요, 별로 힘들지 않았어요. 가는 곳마다 많은 분들이 제 연
주를 즐겁게 들어 주셨어요. 그리고 격려도 많이 해 주셔서 그리
힘들지 않았어요.
사회자 : 희아 씨 연주를 본 사람들이 정말 감동적이었다고 그러더라고
요. 현재와 같이 피아노를 잘 치기 위해 어려운 일이 많았지요?
이희아 : 네, 다른 사람들은 피아노를 열 개의 손가락으로 쳐요. 그런데
저는 네 개의 손가락으로 쳐야 하니 쉽지 않았어요. 더구나 무릎
아래의 다리가 없어서 피아노 페달을 밟을 수도 없고요. 계속 연
습하다 보면 손가락이 너무 아파서 포기해 버리고 싶을 때도 있
었어요.
사회자 : 그럴 때 어떻게 이겨 내셨나요?
이희아 : 제가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하기도 했지만, 무엇보다도 어머니
의 사랑이 큰 힘이 되었어요. 어머니는 제가 세상에서 홀로 설 수
있도록 모든 도움을 주신 분이에요. 어머니가 안 계셨다면 지금
의 저도 없었을 거예요.
사회자 : 희아 씨와 같은 장애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있으세요?
이희아 :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 한 불가능은 없다고 생각해요. 포기
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하면 돼요.
사회자 : 희아 씨는 비장애인들에게도 많은 감동을 주고 있어요. 그 사람
들에게도 하고 싶은 말씀 있으세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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